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일본 야구 대표팀에게는 낭보가 아닐 수 없다.
'투타 만능' 오타니 쇼헤이(28)의 소속팀 LA 에인절스가 내년 WBC에 오타니의 이도류 출전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7일(한국시각) 2022시즌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오타니가 내년 WBC에 출전한다면 이도류 출전도 전면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나시안 단장은 "그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해도 상관없다. WBC에서 투타 어느 쪽으로 나가도, 중견수를 나가도, 우익수를 나가도, 선발투수로 나가도, 마무리투수로 나가도 상관 없다"라면서 "그는 그럴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를 향한 에인절스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
올해 투수로서 166이닝을 던져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남기고 타자로서 157경기에 나와 타율 .273 34홈런 95타점 11도루로 활약한 오타니는 최근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모두 채운 선수로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오타니가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일본의 전력도 급상승할 전망. 일본은 WBC에서 3월 9일부터 안방인 도쿄에서 1~2라운드를 치른다. 한국도 일본과 같은 B조에서 1라운드에 나선다.
한편 에인절스는 최근 오타니와 내년 연봉 3000만 달러에 합의하기도 했는데 오타니는 2023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와의 최근 계약은 1단계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단계가 있기를 바란다"고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잔류하기를 희망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8월 구단 매각 절차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주인이 오기 전까지는 구단의 방침이나 예산 등 정해지지 않기 때문에 오타니와 장기 계약을 맺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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