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아 "박하나 처음엔 무섭다고 생각…털털하고 잘 맞아" ('태풍의 신부')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오승아가 박하나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7일 오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연출 박기현, 극본 송정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기현 감독, 박하나, 강지섭, 박윤재, 오승아가 참석했다.

오승아는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큰 캐릭터"라며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사랑받지 못하는 불상한 스토리를 가졌다. 캐릭터를 보면 측은지심이 든다. 너무 제 캐릭터를 나쁘게 보지 말고 내면의 슬픔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오승아는 작품안에서 대립하는 박하나와의 실제 관계에 대해 "언니가 너무 털털하다. 저도 다른 작품에서 언니를 무섭게 봤는데 성격이 어떠할까 겁이 났는데 실제로 보니 집들이도 오라고 하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시더라. 개인적으로 저는 잘 맞더라"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하나 역시 "솔직히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서로 성격을 오해하는 경우가 진짜 많다. 승아 씨가 악역을 많이 해서 저와 같은 마음일 거 같았다"라며 "저도 악역을 많이 한다. 오히려 순한 사람들이 악역을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생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촬영장에서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전혀 불편함없이 재미있게 대치하고 있다"라고 친분을 인증했다.

'태풍의 신부'는 아버지라고 믿었던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체를 감추고 원수의 며느리가 된 한 여자의 치명적이고도 매혹적인 복수의 여정을 좇아가는 이야기다. 오는 10일 첫 방송.

[사진 = KBS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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