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류지현(51) LG 감독은 왜 거포 유망주를 한 타석만 내보내고 교체했을까.
류지현 감독은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6일) 광주 KIA전에서 이재원을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기용했다가 1회말 수비에서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LG는 1회초 공격에서 2점을 선취했고 이재원은 2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을 맞았다. 임기영의 폭투로 1루주자 오지환이 2루에 들어가면서 2사 2,3루 찬스로 바뀌었다. 그야말로 황금 찬스. 그러나 이재원은 바깥쪽 아래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3개에 모두 헛스윙으로 일관하면서 허무하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LG의 공격도 그렇게 끝나야 했다.
류지현 감독은 KIA의 1회말 공격이 시작되자 이재원을 빼고 좌익수 자리에 한석현을 투입했다. 이재원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어제는 볼 하나의 소중함, 한 타석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교체했다"라면서 "누가 봐도 어제 같은 상황에서는 뒤에 타자가 누가 있고 상대 투수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공을 던질지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나름의 계획을 갖고 들어가야 한다. 단순히 공만 치러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어제 이재원의 타석은 내가 보기엔 1군 타석에 들어갈 자격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제자의 성장을 바라는 마음이 없으면 이런 메시지도 주지 않았을 터. 류지현 감독은 "감정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 조금 더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그런 상황을 그냥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재원은 LG의 거포 유망주로 올해 1군에서 홈런 13개를 터뜨리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선수다. 항상 거포 타자와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LG로서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거포 타자를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LG 팬들의 바람도 마찬가지다.
LG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재원을 선발로 내보낸다. "오늘은 잘 할 것 같다"는 것이 류지현 감독의 말. 이재원이 감독의 메시지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지 궁금하다.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