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년만에 PS진출 확정!→나지완 마지막 타석으로 굿바이→황대인 결승 투런포→KT 1리 차 3위[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나지완에게 최고의 은퇴 선물을 했다. 나지완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에 2018년 이후 4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KIA 타이거즈는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11-1로 이겼다. 2연승했다. 70승72패1무로 5위를 확정했다. 12일부터 열릴 와일드카드 결정전 하위 시드를 받았다. KT는 2연패하며 78승61패2무(0.561). 4위 키움(0.560)에 1리 앞선 3위다.

KIA는 이날 경기 전후로 나지완의 은퇴식을 치른다. 경기 전까지 순위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나지완의 경기 출전은 미지수였다. KIA는 일단 나지완을 은퇴선수 특별엔트리로 1군에 등록했고, 대타로 준비시켰다.

15175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선발투수 션 놀린이 잘 던졌다.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가 먼저 점수를 냈다. 3회초 선두타자 오윤석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김민혁이 상대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1,3루서 조용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그러자 KIA는 4회말 나성범의 내야안타와 상대 폭투, 실책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김선빈이 균형을 맞추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후속 황대인이 소형준의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월 역전 결승 투런포를 쳤다.

KIA는 착실히 도망갔다. 5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11구 끝 볼넷으로 출루했다. 류지혁의 희생번트와 이창진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2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도망가는 1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6회말에는 1사 후 김선빈의 우중간 2루타, 황대인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KT는 7회초 2사 1,2루 찬스서 이날 발목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한 박병호를 대타로 투입했다. 그러나 박병호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맥이 끊겼다. 그러자 KIA는 7회말 1사 후 이창진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1타점 좌전적시타, 최형우의 쐐기 중월 투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그러자 김종국 감독은 8회말 선두타자 황대인을 대신해 나지완을 내세웠다. 나지완은 전유수를 상대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나지완은 KIA 팬들의 격려와 박수 속에 현역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다. 그리고 김호령마저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KIA의 5위 확정을 자축했다. 나지완은 9회초 마지막 수비 시작과 함께 좌익수 수비까지 맡아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황대인(위), 나지완(아래). 사진 = 광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