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아찔한 순간이었다.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찼지만 일순간 고요해졌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김영준은 2-2 동점이던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고승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김영준은 안치홍의 타구가 유격수 이영빈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했고 이어 정보근을 상대했다.
김영준의 초구 138km 직구는 정보근의 헬멧을 강타했고 결국 헤드샷 규정으로 인해 자동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정보근은 충격이 컸는지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고 급기야 앰뷸런스가 그라운드로 출동해야 했다. 그라운드에 급파된 의료진은 정보근의 상태를 살폈고 결국 병원으로 후송되기에 이르렀다. 롯데 관계자는 "정보근은 부산의료원으로 후송됐다"라고 밝혔다.
LG는 김영준이 퇴장 당하면서 좌완투수 송승기를 구원 투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 이대호의 은퇴 경기로 경기 종료 후에는 이대호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롯데 정보근이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롯데 경기 4회말 LG 김영준의 투구에 머리를 맞은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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