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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매과이어는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에서도 그는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엄격하기로 소문난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에게 ‘특별 휴가’를 줬다고 한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매과이어에게 휴가를 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텐 하흐는 그에게 부상을 치료하면서 머리를 비우고 휴식을 취하라고 했다. 그래서 매과이어는 지난 오프시즌때 결혼한 부인과 함께 포루투갈로 휴가를 떠났다. 부상 치료를 위해 물리치료사도 동행했다고 한다.
감독의 특별 휴가 덕분에 그는 부인과 함께 포르투갈의 한 호화 골프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그가 이렇게 편안하게 쉬고 있을 때 동료들은 고군분투했다. 팀은 유로파 리그 조별 예선 경기에 출전했다.
맨유는 지난 7일 오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C 오모니아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UL)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사실 텐 하흐가 매과이어에게 특별 휴가를 준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한다. 무자비하게 엄격한 규정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강요하는 텐 하흐는 다른 부상 선수들에게는 캐링턴 훈련장에서 훈련하면서 체력을 회복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맨유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텐 하흐는 모두가 준수해야 할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는 부상당한 모든 선수가 그룹에 남아 있도록 지시한다”며 “그는 그들이 부상을 당하든 말든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테 하흐는 “나는 매과이어를 믿기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 나는 선수들의 자질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다. 그가 팀에 없는 후에도 그는 정말 잘 훈련하고 있다”며 “팀 동료들, 코치 그리고 나까지 그를 믿는다”고 매과이어에 대해서 신뢰를 보냈다.
텐 하흐는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매과이어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머리를 비우고'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중인 매과이어는 오는 10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에버튼과의 경기에 결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매과이어 SN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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