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의 이상기온이 심각한 상황이다.
영국 ‘더 선’은 8일(한국시간) “첼시가 홈으로 사용하는 스템포드 브릿지는 30년 안에 수중에 잠길 수 있다. 축구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프로 축구 클럽 4분의 1이 10년 동안의 홍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영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지구 온난화를 심각하게 겪었다. 이번 여름에만 기록적인 40도의 기온을 기록하면서 화제가 됐다. 국제기후변화분석기관(WWA)은 지난 7월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2도쯤 높아졌으며 이는 영국의 폭염 가능성이 최소 10배 이상 증가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과 함께 해수면이 높아짐에 따라 섬나라인 영국에 막중한 피해가 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로 인해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축구가 21세기에 직면한 문제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제작, 위험성을 소개했다.
다큐멘터리 내용에 따르면 첼시의 스템포드 브릿지, 웨스트햄의 런던 스타디움, 풀럼의 크레이븐 코티지가 향후 문제를 겪을 수 있는 경기장으로 전해졌다. 특히 크레이븐 코티지는 올해 초 상점에 이미 홍수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 학자인 데이비드 골드블렛은 “극심한 고온은 심각한 홍수로 이어진다. 위기 상황이다. 향후 30년 동안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영국의 풍경을 바꿀 것이고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이 물에 잠길 것이다. 경기장에 생기는 웅덩이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다. 1.5미터의 물로 축구가 사라진다는 걸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기후 변화는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현재 속도라면 기후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축구에서는 이미 극한의 날씨로 영향을 받고 있다.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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