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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는 침묵했고 샌디에이고도 고개를 떨궜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8일) 메츠와의 1차전에서는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는 등 멀티히트를 포함해 3출루로 활약했지만 이날 메츠 선발투수로 나온 제이콥 디그롬의 벽은 극복하지 못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디그롬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디그롬의 6구 100마일(161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면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야 했다. 4회초 2사 1루에서는 디그롬의 2구 93마일(150km)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결과는 유격수 땅볼 아웃이었다. 6회초 2사에서도 마찬가지. 디그롬의 2구 93마일 슬라이더를 친 것이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이어졌다.
김하성의 마지막 타석은 9회초에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애덤 오타비노와의 승부에서 5구째 들어온 82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3-7로 패했고 시리즈는 원점이 됐다. 김하성의 이번 시리즈 타율은 .286(7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볼넷만 6개를 허용하며 3⅓이닝 4피안타 2실점에 그쳤고 구원투수로 나온 닉 마르티네스가 2⅔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디그롬은 6이닝 5피안타 8탈심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2-2로 맞선 5회말 피트 알론소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7회말에는 제프 맥네일에 우전 적시 2루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 좌전 적시타, 대니얼 보겔백에 우익수 희생플라이 등을 내주고 2-7 리드를 헌납하고 말았다. 9회초 뒤늦게 매니 마차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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