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빗방울에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잠실 구장에는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비가 그칠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취소됐고 이날 경기는 11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치열한 3위 경쟁하고 있는 KT에 비 소식은 반갑다. KT는 현재 79승 61패 2무로 3위다. 4위 키움 히어로즈는 80승 62패 2무로 정규 시즌 모든 경기를 마친 상황이다. KT는 2경기를 남겨뒀다. 2경기를 모두 이겨야 3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1승 1패를 거두면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7승 8패 1무로 밀려 4위가 된다.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전을 치러야 한다.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이 순간 우천 취소로 하루 쉬는 것은 이강철 감독에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 우천 취소가 되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비가 와 투수들이 하루씩 쉴 수 있어 다행이다. 내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것이 (소)형준이하고 (엄)상백이가 5일 씩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소형준과 엄상백이 남은 정규 시즌 경기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KT가 4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KIA와의 와일드카드전에 등판해야 했다. 그렇기에 KT 입장에서는 두 선수가 하루라도 더 쉬고 등판하는 것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이어 "내일 경기를 지더라도 하루라도 쉬게 되면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체력이 떨어졌었는데 (선발 투수들의) 4일 텀 투구는 부담스러웠다. 5일 텀이 된 것이 나쁘지 않다"라며 "내일 선발은 웨스 벤자민이다. 하루 쉬어 좋은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벤자민은 원래 LG전에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우천 취소돼 등판 일이 하루 밀렸다. 벤자민은 이번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4패 90⅔이닝 33실점(28자책) 평균 자책점 2.78을 기록 중이다. NC전에는 2경기에 등판해 1패 13⅓이닝 4실점(4자책) 평균 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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