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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금전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장성규가 게스트로 출연,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이날 신동엽은 "(장성규가) 부모님의 전 재산을 주식으로 날렸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우리 집이 넉넉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 뭔가 집안을 일으키고 싶은 욕심이 너무 컸다. 그래서 대학교 때 한창 주식공부를 시작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엄마 내가 이 정도 공부를 했고 한번 제대로 해서 집안을 일으켜보겠다. 지금 얼마 있으시냐'고 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가 나를 진짜 믿어주셨다. 일단 천만 원이 있었는데 천만 원을 또 대출을 받으셔서 이천만 원을 주셨다. 또 누나가 힘을 보태주겠다고 오백만 원을 줬다. 나한테 다 거신 거다"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내 방에 모니터 네 대 놓고 주식을 시작하는데 이게 초반에 분위기가 괜찮았다. 그런데 1%, 2%의 수익을 내다보니까 공격적으로 해서 빨리 벌어보자 싶었다"며 "이 생각에 선물에 들어갔다. 내 원칙대로 하지 못하고 치이고 치이다가 한 달 좀 넘어서 100만 원 좀 남고 나머지가 다 청산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뭐라 그러지? 어떻게 하지?' 했다. 어머니께 이제는 말씀드려야겠다 싶어서 '엄마' 부르고 울기 시작했다. 안 울면 너무 혼날 것 같았다"며 "그때 이제 '엄마 정말 미안해. 돈 다 잃었어' 했더니 '괜찮아. 성규야 이런 일 아무것도 아니야'하면서 안아주셨다. 그땐 진짜 눈물이 났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장성규는 아내가 가장 무서울 때로 '돈 쓸 때'를 꼽아 눈길을 모았다. 그는 "이게 방송에 나가는 거냐"면서 "너무 좋은 분이시고 너무 화목하고 이런 천사는 내 인생에 없다"고 애써 변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가끔 카드 명세표를 보면 넉넉하게 쓸 때가 있다. 아내랑 친구다 보니까 이제 '유미야. 너무 좋고 존중하는데 이제 아이가 둘이 있다. 지금 나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방송인이다'고 말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장성규. 그는 "최근 내가 번 돈으로 자가를 샀는데 구축을 사서 인테리어를 맡겼다. 아내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오롯이 맡기고 일절 관여를 안 했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인테리어가 마무리됐는데 1억 8천이 들어가 있었다"며 "이 집이 앞으로 재건축이 될 집인데 10년 안에 허물 집이다. 1억 8천을 10년으로 나눠봤을 때 월세를 120만 원씩 내면서 사는 거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러지 말아라. 왜 그러냐. 아내 분이 자기 취향대로 해놓고 10년을 살고. 그렇게 살고 싶은 대로 해줘라"고 타박했다. 결국 장성규는 "그래서 난 만족하고 존중한다. 너무 예쁘다"며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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