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여주 곽경훈 기자] "미국에서 쓸쓸할 때도 있는데, 많은 갤러리 덕분에 힘찬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박성현이 9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6763야드)에서 진행된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12억원. 우승상금2억천6백만원)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김재희와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KLPGA투어에 나선 박성현을 보기 위해 많은 갤러리들이 함께 했다. 특히 4라운드에서 박성현은 오전 10시 20분 임희정, 배소현과 함께 21조로 출발했다. 챔피언조 앞에 출발했지만 갤러리 숫자로는 챔피언 조보다 훨씬 많았다.
티샷을 때린 뒤 세컨샷으로 이동하는 순간에는 갤러리들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서서 가는 풍경도 모였다. 오후부터는 비바람이 거셌지만 갤러리들은 박성현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18홀을 같이 이동했다.
특히 16번 티에서 박성현의 극적 칩인 버디가 나오자 갤러리들의 함성에 중계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환호했다. 박성현도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박성현은 많은 갤러리들의 응원에 대해서 "정말 좋았다. 경기 초반에는 은근한 떨림이 있었다. 그것 마저도 설레는 기분이라 굉장히 좋았다."라고 이야기 했다.
▲박성현이 1번 티에서 힘차게 스윙을 하고 있다.
한편 박민지는 정윤지와의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1개월만에 시즌 5승 및 통산 15승을 올렸다.
박민지는“우승할 거라고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주 몸살이 걸려서 3일 동안 누워 있었다. 공식 연습일 때도 너무 힘들어서 큰일 났다는 생각이었는데, 1라운드 때부터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모든 게 잘 돼서 스스로 놀라면서 플레이 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오지현, 김수지, 정슬기, 최은우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고, 임희정이 2오버파 2901타로 9위, 배소현, 고지우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박성현이 구름 관중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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