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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이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것은 약 한달전인 지난 9월 2일 이었다.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이던 9월 2일 첼시는 “오바메양을 영입해 2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 이적시장 6번째 영입생이다. 등번호는 9번을 부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오바메양을 영입하기 위해 FC바르셀로나에 1,200만 파운드(약 19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메양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아스널을 떠나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바 있다.
아스널에서 쫓겨나듯이 나갔지만 바르셀로나 입단 후에는 옛 기량을 회복했다. 오바메양은 2021-22시즌 하반기에 라리가 17경기 출전해 1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부활했다. 이 덕분에 8개월만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만 3번째 유니폼을 갈아 입었던 오바메양이 또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10일 ‘오바메양의 사전 이적협상이 첼시팬들을 폭소케 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오바메양을 영입했지만 곧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보도에 첼시 팬들은 충격을 받았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한다. 당연히 이적한 지 이제 겨우 한달이 넘었는데 벌써부터 팀을 떠날 궁리를 하고 있기에 실망을 할 수밖에 없다.
사실 오바메양이 첼시로 이적한 이유중 하나가 바로 전 감독인 토마스 투헬 때문이었다. 그의 설득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그런데 오바메양이 첼시로 이적한 지 1주일 만에 투헬이 전격적으로 경질되어 버렸다. 오바메양으로써는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사이이다.
이런 처지에 놓인 오바메양은 이미 새로운 팀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 언론에 따르면 그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는 팀은 바로 파리 생제르맹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첼시팬들은 어이없어 한다. 많은 팬은 SNS를 통해 “그는 방금 첼시와 계약했다”라며 웃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계약서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벌써 이적협상을 벌인다는 것에 대해 실소를 금하지 못하겠다는 의미이다.
또 다른팬은 “오바메양은 축구 선수가 아니라 NBA 선수같다. 6개월마다 새 클럽으로 이적한다”고 비꼬았다.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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