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볼넷 1도루 3득점' 김하성 펄펄 날았다…SD, NLDS 진출 "다저스 나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출루 경기를 치르며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일조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1타수 3볼넷 3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트렌트 그리샴에게 기회를 넘겼다. 그리샴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오스틴 놀라가 들어섰다. 놀라는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3루 주자 조쉬 벨과 2루 주자 김하성이 득점하며 샌디에이고가 앞서 나갔다.

4회초 2아웃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볼넷으로 나갔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까지 진루했다. 이어 그리샴의 중전 안타가 나왔다. 김하성이 빠르게 3루를 돌아 홈 베이스를 밟으며 득점했다.

5회초 샌디에이고가 점수를 추가했다. 주릭슨 프로파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안 소토는 희생번트를 댔다. 프로파는 2루까지 진루했다. 타석에는 매니 마차도가 들어섰다.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드류 스미스의 96.6마일(155km/h) 포심 패스트볼에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당했다.

8회초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그리샴이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가 됐다. 메츠는 에드윈 디아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놀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프로파는 삼진 아웃당했다. 하지만 소토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디아즈를 무너뜨렸다. 샌디에이고가 6-0으로 앞서갔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인생 투를 펼쳤다. 머스그로브는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사사구 5삼진으로 메츠 타선을 잠재웠다. 6회말 메츠의 벅 쇼월터 감독은 머스그로브의 귀가 반짝거려 심판에 이물질 검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문제가 없었다. 머스그로브는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올라온 로버트 수아레즈와 조쉬 헤이더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를 만난다. 오는 12일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다른 경기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다. 아메리칸리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뉴욕 양키스의 맞대결이 열린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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