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불투이스(32, 수원삼성)가 친정팀 울산현대를 향해 미리 우승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불투이스는 2019년에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K리그 울산현대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다. 첫 시즌부터 핵심 선수로 자리잡더니 전년도 3위팀 울산을 우승권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울산은 최종전에서 미끄러지는 탓에 전북현대와 승점 동률이었음에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0시즌과 2021시즌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시즌이 단축된 2020시즌에 전북은 승점 60, 울산은 57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2021시즌에는 전북이 승점 76, 울산은 승점 74로 1위와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불투이스는 이 세 시즌 동안 모두 주전으로 뛰었다.
울산과 전북의 우승 경쟁 페이스가 올해는 달라졌다. 지난 8일 열린 울산-전북 경기에서 울산이 2-1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단단히 지켰다. 어느덧 울산과 전북의 승점 차이는 8점까지 벌어졌다. 남은 경기는 3경기뿐이다. 울산은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해도 우승을 조기 확정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수원으로 팀을 옮긴 불투이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맞대결을 치르고 나온 불투이스는 ‘어제(8일) 울산-전북 경기를 시청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당연히 봤다.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 울산은 내가 K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은 K리그 챔피언까지 거의 도달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울산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에게 미리 우승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 울산에서 3년 동안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불투이스는 현재 수원 주장이다. 외국인 선수에게 주장을 맡기는 건 생소한 사례. 불투이스는 “축구선수들은 다 똑같은 용어로 커뮤니케이션한다. 축구 그 자체가 언어가 될 수 있다”면서 “수원 선수들도 영어를 어느 정도 알아듣고, 나 역시 한국어를 조금 알아 듣는다. 세세한 얘기를 할 때는 통역을 통해서 전달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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