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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가 빅리그 입성과 동시에 우승컵에 가까워졌다.
나폴리는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스타디오 지오바니 지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9라운드에서 크레모네세를 4-1로 이겼다.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나폴리의 9경기 무패에 큰 힘을 실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7승 2무(승점 23점)를 기록해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2위 아탈란타(승점 21)와 승점 2점 차이며, 3위 AC 밀란(승점 20)과의 격차는 3점이다. 나폴리는 최다득점 부문에서 22득점으로 1위, 최소실점 부문에서는 7실점으로 공동 3위에 있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 ‘Five Thirty Eight’은 10일 세리에A 우승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 결과 "현재 1위 나폴리가 최종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47%로 나왔다. 5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우승 가능성 2위 AC 밀란은 21%이며, 우승 가능성 3위 인터 밀란은 10%로 내다봤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폴리의 가장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89-90시즌이다. 해당 시즌 우승은 나폴리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리그 우승이었다. 나폴리는 33년 가까이 우승컵에 손을 대지 못했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컵에 가까워진 이유는 신입생들의 맹활약 덕분이다. 나폴리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비수 김민재, 미드필더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야를 영입했다. 이들은 각각 세리에A 9월의 선수상, 8월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세리에A CEO 루이지 데 시에르보는 “나폴리에서 2개월 연속 세리에A 이달의 선수가 나왔다. 게다가 2명 모두 지난여름에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다. 이는 나폴리가 여름에 영입을 잘했다는 뜻”이라며 김민재와 흐비차의 퍼포먼스를 극찬했다.
나폴리는 세리에A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나폴리는 앞서 치른 3경기에서 3승을 챙겼다. 리버풀전 4-1승, 레인저스전 3-0 승, 아약스전 6-1 승으로 조 1위다. 이탈리아 구단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득점 이상 기록한 건 나폴리가 처음이다.
[사진 = AFPBBnews, Five Thirty Eight]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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