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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나는 동물의 심장과 간을 먹는다.”
이 한마디에 엘링 홀란드 팬들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영국민들이 먹지않는 소나 양의 간과 염통을 먹기에 당연히 사람들은 놀랐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들은 10일 홀란드의 ‘기이한 식단’을 소개했다. 더 선이 제작한 홀란드 관련 다큐 ‘홀란드:큰 결정(Haaland: Big Decision)’에서 그의 식단이 공개됐다.
그는 하루에 6000칼로리의 대용량 식사를 한다고 한다. 체력을 위해서이고 몸을 보호하기위해서라는 것이 홀란드의 설명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기겁을 한 것은 소나 양의 ‘심장’을 먹는 것이다. 사실 심장이라고 하니 더욱더 엽기스럽지만 우리말로 하면 ‘염통’이다. 양대창집에 가면 서비스로 나오는 메뉴이다. 물론 영국 사람들은 이것을 먹지 않는다.
홀란드는 염통과 간을 먹는다. 어떻게 조리해서 먹는 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처럼 생으로는 먹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영국 언론들은 이 같은 심장과 간 덕분에 홀란드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골사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했다.
이런 염통과 간은 비타민 B, 철, 인, 구리,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슈퍼푸드’여서 분명히 홀란드의 가공할 공격력에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보면 질문자가 ‘정육점에서 가져온 엄청난 양의 심장과 간’을 들고 이렇게 묻는다. 심장과 간을 직접 먹는게 맞느냐고.
홀란드는 태연스럽게 “당신들은 이것을 먹지 않지만, 나는 내 몸을 돌보는 데 신경을 쓴다. 가능한 한 현지에서 만든 양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홀란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특별한 의식’을 치른다. 가급적 빨리 햇볕을 보는 것이다. 그는 “아침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눈에 햇빛을 비추는 것이다. 하루의 상쾌한 리듬을 유지하는데 좋다”고 밝혔다.
물도 그냥 먹지 않는다. 영상을 보면 독특하다. 싱크대 물을 여러개의 복잡한 필터 시스템을 통과 시킨 후 마신다. 몸에 좋은 효과를 볼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홀란드의 설명이다.
홀란드는 “이같이 먹고 마시고 하는 나의 일상이 나의 힘의 원천이다”고 털어 놓았다.
[진공 포장된 염통과 간. 사진=더 선]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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