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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콧수염 신인'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빅 리그 데뷔 2년차에 돈방석에 앉았다. 무려 7500만 달러(1071억원)이 보장되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MLB.com' 등 복수 언론은 11일(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스펜서 스트라이더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트라이더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루키다. 스트라이더는 지난 2021시즌 빅 리그에 데뷔, 2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31경기(20선발)에서 11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2.67을 마크했다.
스트라이더는 최고 160km에 이르는 빠른볼을 앞세워 130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기록하며 '빅유닛' 랜디 존슨(130⅔이닝 200탈삼진)을 뛰어 넘으며 메이저리그의 새역사를 썼고, 100피안타 미만을 허용하는 동안 200탈삼진을 잡아낸 메이저리그 최초의 선수가 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애틀란타는 스트라이더가 재능에 꽃을 피움과 동시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MLB.com'에 따르면 스트라이더의 연장 계약은 6년간 7500만 달러가 보장되는 계약으로, 2029시즌에는 2200만 달러(약 314억원)의 구단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스트라이더는 2023~2024시즌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수령하고, 2025시즌 400만 달러(약 57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그리고 2026년 연봉이 2000만 달러(약 285억원)로 수직 상승한 뒤 2027~2028시즌 각각 2200만 달러(약 314억원)를 품을 수 있다. 구단 옵션까지 발휘될 경우 최대 7년 9200만 달러(약 1386억원)의 '잭팟' 계약이다.
'MLB.com'에 따르면 스트라이더는 "내 목표는 항상 어떠한 기대보다 더 잘해내는 것"이라며 "나보다 성과에 대한 열망이 높은 사람은 없다. 이러한 면에서 나는 어떠한 부담도 느끼지 않는다. 기대는 내가 계약한 어떠한 계약도 능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트라이더는 올해 마이클 해리스 2세(애틀란타)와 함께 유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자격은 충분하다. 스트라이더가 잭팟 계약과 함께 신인왕 타이틀까지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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