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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주 곽경훈 기자] '바나나 간식 챙겨줘! 이미 챙겼어!'
박성현이 9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6763야드)에서 진행된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12억원. 우승상금2억천6백만원)에서 오랜만에 국내 갤러리 앞에 나섰다.
박성현은 1번티 앞 KLPGA부스에서 선수 확인을 한 뒤 간식 바나나를 챙겨서 티 박스로 이동했다.
평소 경기 중 간식으로 바나나를 자주 먹는 박성현은 자신의 골프백 앞에 바나나 두 송이를 나눴다.
박성현은 티샷 준비를 드라이버를 들고 스윙 연습을 위해 이동했고, 박성현의 캐디는 골프백 앞에 놓여진 바나나 두 송이를 들고 다시 KLPGA부스로 가서 바나나를 반납했다. 이유는 박성현의 캐디가 미리 바나나 간식을 미리 챙겨 두었기 때문이다.
4라운드 박성현이 속한 21조에는 챔피언조 보다 많은 갤러리들이 몰렸다.(9일 4라운드 2만 1207명) 박성현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 시켰다. 더욱이 비바람이 부는 날씨에서도 갤러리들은 18홀을 박성현과 같이 다니며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특히 16번 티에서 박성현의 극적 칩인 버디가 나오자 갤러리들의 함성에 중계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환호했다. 박성현도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박성현은 갤러리들의 응원에 대해서 "정말 좋았다. 경기 초반에는 은근한 떨림이 있었다. 그것 마저도 설레는 기분이라 굉장히 좋았다."라고 이야기 했다.
박성현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김재희와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오늘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C.C에서 개최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에 참가해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이 18번 티에서 이글을 놓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한편 박민지는 정윤지와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1개월만에 시즌 5승 및 통산 15승을 올렸다.
[바나나 간식을 챙기는 박성현과 그 바나나를 다시 반납하는 박성현의 캐디.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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