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김태형 감독과 동행을 종료한다.
두산은 11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시즌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은 사령탑 부임과 동시에 팀을 14년 만에 '왕좌'에 올려두는데 성공했다. 승승장구는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2016년 93승 1무 50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2연패를 달성했다.
계속해서 김태형 감독은 2017~2018시즌 두산을 준우승에 올려뒀고, 2019년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최정상에 올라섰다. 이후에도 두산은 2020~2021시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KBO리그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거물급 FA 선수들이 팀을 이탈하기 시작하면서 전력이 약해지기 시작했고, 올해는 60승 2무 82패 다소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9위는 두산이 창단된 이후 가장 낮은 순위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김태형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는 두산은 결국 결별을 택했다. 김태형 감독은 2022시즌까지 정규시즌에서 645승 19무 485패를 거두고 정들었던 두산 유니폼을 벗게 됐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구단 전성기를 이끌어준 김태형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 등을 고려하여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두산베어스는 마무리 훈련과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새로운 감독을 인선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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