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 포항의 김기동 감독이 울산을 상대로 선전을 다짐했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11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를 앞두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포항과 맞대결을 펼칠 K리그1 선두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17년 만의 리그 우승에 성공한다. 김기동 감독이 이끈 포항은 지난 2019시즌 K리그1 최종전에서 울산에 대승을 거두며 울산의 우승을 저지한 경험이 있다.
그 동안 울산의 우승 도전을 번번이 방해했던 김기동 감독은 "99.9%가 결정됐다. 고춧가루를 뿌리기는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울산을 2019년과 2020년도에 힘들게 했고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우리가 이겨 울산이 힘들어졌다. 울산이 우리 홈에서 마침표를 찍기 위해 왔는데 걱정이 된다"며 "올 시즌 잘했는데 파이널라운드 돌입하면서 부상자도 많이 발생했다. 오늘은 정신력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준비하면서 그런 것도 인지했다. 선수들을 믿는 것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양팀의 맞대결이 평일 낮경기로 열리는 가운데 포항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지 못한 것에 대해 "평일 낮경기이고 연휴가 끝난 이후 첫 날이다. 팬들과 이야기하다보니 눈치가 보여 연차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런 것들이 조금 아쉽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이 이겨도 스토리가 될 것 같고 우리가 이겨도 스토리가 될 것 같다. 우리 홈이기 때문에 웃으면서 좋은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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