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 울산이 포항 원정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올 시즌 K리그1 조기 우승 확정 기회를 한번 놓쳤다.
울산은 1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리그 선두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21승10무5패(승점 73점)를 기록해 2위 전북(승점 64점)과 승점 9점 차의 격차를 보이게 됐다. 울산은 포항에 승리할 경우 올 시즌 리그 2경기를 남겨 놓고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바코의 선제골 이후 포항의 이호재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울산은 포항전 승리를 놓쳤지만 11일 열리는 전북과 강원의 경기에서 전북이 승리하지 못하면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
울산은 마틴 아담과 최기윤이 공격수로 나섰고 바코와 이청용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규성과 박용우는 중원을 구성했고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포항은 허용준과 고영준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김승대와 정재희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박승욱과 신진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완델손 박찬용 하창래 김용환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포항은 전반 6분 고영준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울산은 전반 12분 최기윤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16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을 돌파한 바코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전반 21분 최기윤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했다. 울산은 전반 29분 엄원상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두드렸다. 포항은 전반 38분 신진호가 울산 진영 한복판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조현우에 잡혔다.
울산은 전반 39분 바코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바코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엄원상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포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정재희를 빼고 임상협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후반 20분 이청용과 마틴 아담 대신 레오나르도와 원두재를 투입했다.
포항은 후반 26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임상협이 왼발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허용진이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울산을 상대로 꾸준히 공격을 시도한 포항은 후반 34분 이호재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호재는 왼쪽 측면에서 임상협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울산 골문 구석을 갈랐다.
울산은 동점골 실점 이후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전 추가시간 상대 진영을 돌파한 레오나르도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강현무에 잡혔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