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여주 곽경훈 기자] '평소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
박민지가 9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63야드)에서 진행된 2022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서 버디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박민지에 앞서 출발한 정윤지도 같은 이븐파로 박민지의 결과를 기다렸고,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1차 연장에서 박민지는 1.5m 버디 찬스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쳐 두 선수는 연장 2차전으로 향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정윤지를 따로리며 시즌 5승, 통산 15승을 기록했다.
통산 15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현역 선수 중에서 장하나가 함께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우승을 확정 지은뒤 동료 선수들의 거침없는 맥주 세례를 받았다.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주최사가 하이트진로이기 때문에 물 세례 대신 맥주 세례가 유명하다. 거침없는 맥주 세례를 받은 박민지는 우승의 기쁨으로 맥주 세례도 기뻐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하이트진로 챔피어십 전통인 트로피에 맥주를 먹는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트로피에는 맥주 피쳐와 진로 소주, 그리고 참이슬 소주가 부어졌다. 소주는 각각 반병이었고 맥주는 피쳐가 가득 들어 있었다.
우승자 박민지는 숨을 깊게 내쉰 뒤 소맥이 든 잔을 벌컥벌컥 마셨다. 주위에 있던 관계자들도 박민지의 과도한(?) 음주를 걱정할 정도였다. 소맥을 마시던 박민지는 어느정도 마신 뒤 잔을 내려 놓았다.
▲시즌 5승, 통산 15승을 차지한 박민지가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민지는 인터뷰에서 "사실은 거품만 많이 먹었어요. 근데 좀 취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라고 이야기 했다.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챙기며 누적 상금 12억 6458만원으로 상금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박민지는 "지난주에 몸살 때문에 3일간 누워 있을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대화 첫날부터 컨디션이 돌아왔다.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다음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료들에게 시원한 맥주 세례를 받고 있는 박민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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