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여주 곽경훈 기자] "모자 잘 쓰고 정신 차리고 치자"
9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63야드)에서 진행된 2022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정윤지와 진성룡 캐디가 티 박스에서 대화를 나눴다.
19조 10시 10분에 출발하는 정윤지는 1라운드 3언더파 69타(1위), 2라운드 1언더파 71타(5위), 3라운드 3오버파 75(30위) 3라운드 합계 215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선두와는 3타 차이였기에 충분히 역전 우승도 가능한 위치였다.
티 박스에 오른 정윤지와 진성룡 캐디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골프백 앞에서 정윤지의 모자가 비뚤어진 것을 발견한 진성룡 캐디가 모자의 위치를 고쳐주면서 모자를 눌렀다.
잠시 후 다시 비뚤어진 모자를 진성룡 캐디가 고쳐주려 하자 정윤지가 양팔로 진성룡 캐디의 손을 막으면서 장난을 쳤다. 진성룡 캐디와 정윤지의 평소에도 티키타가가 잘 맞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정윤지는 2022 시즌에서 진성룡 캐디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 24개 대회에 참가해 TOP10에 8번이나 올리며 소리 없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정윤지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선두 박민지도 이븐파를 기록해 두 선수는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1차전에서 박민지는 1,5m 버디를 아쉽게 놓치며 두 선수는 승부를 2차전으로 가져갔다. 2차 연장에서는 박민지가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정윤지를 따돌리며 시즌 5승, 통산 15승을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정윤지는 상금 1억3200만원을 획득해 총 6억3996만원으로 (7위) 대상 포인트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윤지가 강한 티샷을 때리고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시즌 5승, 통산 15승으로 현역 선수 중에서 장하나와 함께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진성룡 캐디가 정윤지의 모자를 고쳐주면서 누르는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