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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BS플러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가 원조 육아 예능의 귀환을 알렸다.
▲스튜디오를 박차고 나가다, 집으로 찾아가는 육아코칭의 마법
지난 10일 첫 방송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이하 '우아달 리턴즈')의 조선미 교수는 아들 4형제 중 수면, 편식, 언어 문제를 복합적으로 겪고 있는 둘째 아이를 단 며칠 만에 근본적으로 변하게 만들어 흐뭇함을 선사했다. 매일 전쟁 같은 육아로 웬만한 사건에는 별다른 반응도 하지 않던 4형제 부모는 '찾아가는 육아코칭'을 통해 때를 놓칠 뻔했던 심각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스튜디오로 부모나 아이를 초대해 이야기를 듣는 방식이 아니라, 가정으로 '직접 출동'한 전문가 조선미 교수와 MC 이현이는 아이와 직접 대화하는 모습을 부모에게 몸소 보여줬다. 찾아가서 하는 코칭이 아니었다면 잡아내기 힘든 문제들도 세심하게 지적의 대상이 됐다. 아이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매'를 버릴 때 웃으면서 말하는 아빠에게 조선미 교수는 "웃음기 빼셔야 한다. 아이들이 장난인 줄 알 수 있으니 상황에 맞는 톤으로 이야기하셔야 한다"라고 조언했고, 매를 쓰레기통째 밖으로 버려 아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결과 아이들은 부모의 변화를 더욱 잘 받아들였고, 눈에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말하기 힘든 내용도…매운맛 조언
뿐만 아니라 이날 조선미 교수는 아이들에게 민감하지 못한 부모의 양육태도, 잘못된 훈육방식을 지적하고 둘째의 언어치료에 용기를 낼 것을 독려하며 '돌직구'를 날렸다. MC 이현이는 '엄마의 공감능력'을 200% 끌어올려 사연 영상에 몰입하고, 사연 속 부모들을 만나 말하기 어려운 문제를 속 시원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이가 일찍부터 말이 느렸지만, 언어지연 문제로 '장애 판정'을 받을까 봐 두려워 치료를 미뤄왔다는 부모에게 MC 이현이는 "듣기 어려운 말이라고 해도 아이를 위해 큰 결심을 하셔야 한다"며 "엄마는 강해져야 한다"고 진심으로 위로했다. 이런 위로를 바탕으로 조선미 교수는 말투와 눈빛, 체벌 도구를 버리는 방법까지 구체적이고 강도 높게 조언했다. 자율식사를 강조하는 '침묵의 식탁' 솔루션에서는, 좋은 의미의 말이어도 아이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표현들을 식탁 앞에서 함께 콕 짚어줌으로써, 부모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 케바케' 육아 고민, 문제별 맞춤 전문가 출격
MC 이현이와 조선미 교수가 첫 회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공감능력과 매섭고 정확한 솔루션'의 조합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2회에는 소아청소년 인지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엄마들 사이에 '스타 의사'인 김남욱 전문의가 참여한다. 육아 고민도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매번 다른 가운데, 매 회 가장 잘 맞는 전문가가 등장해 MC 이현이와 합을 맞추며 적절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모습은 '우아달 리턴즈'의 주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조선미 교수, 김남욱 전문의에 이어 또다른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박소영, 오동훈, 최치현, 노규식, 교육전문가 최민준 등 7명의 전문가가 '집단 지성의 힘'을 어떻게 발휘할지 주목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SBS플러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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