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년 연속 타격왕이 가장 의미 있다."
키움이 12일 이정후의 타격 5관왕(안타, 타율, 출루율, 타점, 장타율) 관련 코멘트를 보내왔다. 이정후는 2010년 롯데 이대호의 7관왕(타율, 홈런, 안타,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에 이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이틀 홀더 공동 2위에 올랐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5관왕은 1982년 MBC 백인천(타율, 안타, 득점, 장타율, 출루율), 1991년 빙그레 장종훈(홈런, 안타, 타점, 득점, 장타율), 1994년 해태 이종범(타율, 안타, 득점, 도루, 출루율) 1999년 삼성 이승엽(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2010년 롯데 이대호(타율, 홈런, 안타,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에 이어 6번째다. 참고로 1988년 해태 김성한의 경우 당시 시상 부문 기준으로 5관왕(홈런, 타점, 장타율, 안타, 승리타점)이었다. 승리타점 시상은 1990년부터 폐지됐다.
아울러 KBO리그 최초 부자 5관왕이다. 아버지 이종범 LG 2군 감독 역시 1994년, 만 24세에 5관왕을 달성했다. 아울러 이정후는 팀 내 한 시즌 최다 타이틀 홀더가 됐다. 종전에는 2013년 박병호의 4관왕(장타율, 득점, 타점, 홈런)이었다. 또한, KBO리그 역대 4번째 2년 연속 타격왕이다. 1985~1987년 삼성 장효조가 3년 연속 수상했다. 1991~1992년 빙그레 이정훈, 2010~2011년 롯데 이대호에 이어 11년만에 탄생했다.
이정후는 구단을 통해 "한 시즌을 잘 마친 것 같다. 이번 시즌 정말 열심히 했는데 좋은 상까지 받으면서 마무리하게 돼 너무 기쁘다. 하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아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고 했다.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은 무엇일까. 이정후는 "2년 연속 타격왕을 하게 된 것이 가장 의미 있다. 지난해 타격왕을 차지하고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 2년 연속 타격왕은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였는데 올해도 타격왕을 하게 돼 기쁘다. 최다 타점상도 개인적으로 값지다. 2020시즌에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번 시즌 100타점을 넘어 개인 최다타점까지 기록하게 됐다. 그만큼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팀에 좋은 영향을 준 거 같다"라고 했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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