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FC서울 수비수 이상민(24)이 소속팀의 1부리그 잔류를 위해 부상 투혼을 이어간다.
FC서울은 지난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승점 1을 추가해 8위를 유지했다. 리그 종료까지 3경기 남은 시점이지만 아직 K리그1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과 수원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는 거칠게 진행됐다. 두 팀 모두 ‘1부리그 잔류’라는 공통된 목표를 품고 강하게 나왔다. 선수단 사이에 충돌도 여러 차례 있었다. 심판은 양 팀 선수들 사이에서 피어오른 불꽃을 급하게 끄기 바빴다.
전반전 중반에는 출혈 사태까지 나왔다. FC서울 공격수 일류첸코가 수원 삼성 미드필더 이종성의 드리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옆에 있던 이상민과 충돌했다. 일류첸코와 이상민은 머리끼리 강하게 부딪쳤다.
그럼에도 이상민은 끝까지 공을 처리하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돼 이상민 부상을 체크했다. 이상민은 머리에 흰 붕대를 감고 풀타임 소화했다. 교체 명단에 수비수가 없었기에 이상민 대신 투입될 선수가 없었다.
경기 종료 후 FC서울 안익수 감독은 “(이)상민이가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얼마나 다쳤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들려줬다. 11일 FC서울 관계자는 “이상민 선수가 슈퍼매치에서 다친 왼쪽 눈두덩이 부위를 13바늘이나 꿰맸다”고 설명했다.
FC서울은 12일 저녁 7시 30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36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8위, 김천은 11위다. 10위까지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때문에 서울은 김천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잔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선수단 스쿼드를 고려할 때 이상민은 부상을 안고 김천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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