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사직구장의 만원 관중이 정적에 휩싸였다'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롯데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롯데 정보근은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정보근은 2-2로 팽팽하던 4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LG선발 김영준의 138km의 몸쪽 직구가 정보근의 머리 쪽으로 향하면서 헬멧을 강타했고 정보근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정보근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지만 의료진의 후속 조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롯데에서 구급차를 불렀지만 그라운드까지 진입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의료진의 긴급 진료를 받은 정보근은 이후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앞으로 이동 되었다. 하지만 현장 관계자는 정보근은 한번에 차량에 탑승 시키고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상체를 먼저 구급 차량에 넣어다가 안되자 하체를 먼저 넣었고 그것도 여의치 않자 구단 관계자가 앞장서서 정보근을 구급차에 넣었다.
▲보다 못한 롯데 구단 관계자가 들것에 실린 정보근을 구급차로 넣고 있다.
정보근은 부산 의료원을 거쳐 동의 의료원으로 후송되었다. 긴급 CT검사 결과 다행이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이대호의 은퇴식이 끝난 뒤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1분 1초가 위급한 응급 상황에서 매끄럽지 못한 조치가 아쉬웠다.
[정보근이 LG 김영준의 헤드샷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