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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래서 FA 최대어인가.
MLB.com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관련 다양한 프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LA 다저스의 포지션 별 비교에서 다저스의 6-4 우위라고 설명했다. 양 팀의 주전유격수 김하성과 트레이 터너를 비교하면서 터너의 손을 들었다.
그럴 수밖에 없다. 터너는 다가올 2022-2023 FA 시장의 중앙내야수 최대어로 분류된다. 올 시즌 160경기서 타율 0.298 21홈런 100타점 101득점 27도루로 맹활약했다. 정확성과 일발장타력, 기동력을 겸비한 만능 유격수다.
194안타로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2위에 도루 4위, 득점 5위를 기록했다. 2100만달러(약 299억원) 몸값을 완벽히 해냈다. 2021시즌 도중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다저스로 옮긴 뒤 타격왕(0.328) 및 최다안타왕(195안타), 도루왕(32개) 등 3관왕에 올랐다. 2023년 WBC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한다.
ESPN은 그런 터너를 다가올 FA 시장에서 톱티어로 묶은 상태다. 김하성이 올해 타격에서 일취월장했지만, 터너와의 맞대결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실제로 터너는 12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 솔로포와 2루타, 득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마이클 클레빈저의 3구 93마일 포심을 선제 결승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클레빈저의 싱커를 공략, 좌월 2루타를 날린 뒤 가빈 럭스의 우측 2루타에 홈을 밟았다. 수비도 시종일관 깔끔했다.
김하성도 2루타에 득점을 신고하는 등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임팩트 측면에서 터너가 좀 더 빼어났던 건 사실이다. 터너가 가을야구 첫 판부터 진가를 발휘하며 왜 자신이 FA 최대어인지 입증했다.
1차전은 다저스의 5-3 승리. 2차전은 13일에 열린다. 김하성에겐 도전의 시간, 터너는 또 입증할 시간이다.
[터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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