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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동점골 상황에서 골키퍼와 충돌해 출혈이 발생한 안토니오 뤼디거(29, 레알 마드리드)가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레알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펩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라운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 1-1로 비겼다. 레알은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1위다.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샤흐타르는 1승 2무 1패 승점 5점으로 3위다.
후반 1분 샤흐타르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보그단 미카일리첸코가 올린 크로스를 올렉산드르 주브코프가 헤더로 득점했다. 주브코프는 지난 3라운드 레알 원정에서도 득점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은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을 위해 중앙 수비수 뤼디거를 최전방에 올렸다. 측면에서 토니 크로스가 크로스를 시도했다. 그 공을 뤼디거가 헤더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뤼디거가 헤더를 한 뒤 공중 볼을 처리하기 위해 나온 아나톨리 트루빈 골키퍼와 충돌했다. 뤼디거의 얼굴에서 심한 출혈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뤼디거는 20바늘을 꿰매야 했다. 그리고 스페인의 보도에 따르면 치료받은 뤼디거는 두개골 골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후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뤼디거는 자신의 사진을 찍은 뒤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다. 뤼디거는 "우리는 살아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런 상황은 더 강하게 만든다. 나는 괜찮다. 여러분의 모든 메시지가 고맙다"라는 글을 SNS에 썼다.
16강을 확정지은 레알은 오는 16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이번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못 나올 것으로 보인다. 쿠르투아 골키퍼는 등 부상을 당했다. 바르셀로나 상황도 좋지 않다. 중앙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사진 = AFPBBNews, 뤼디거 SN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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