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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뤼디거(29, 레알 마드리드)는 안면 부상에도 끄떡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펩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3승 1무를 거둔 레알은 F조 1위를 유지했다.
레알은 후반 1분에 조브쿠프에게 실점해 0-1로 끌려갔다. 정규시간 90분이 지날 때까지 스코어는 0-1이었다.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에 장신 공격수 뤼디거를 공격수로 배치했다. 91분에 토니 크로스의 로빙 패스를 뤼디거가 헤더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스쳐나갔다. 3분 뒤 같은 장면이 나왔다. 이번에는 뤼디거가 헤더골을 기록해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득점 장면에서 큰 충돌이 있었다. 상대 골키퍼가 공을 펀칭하려다가 뤼디거의 얼굴을 가격했다. 뤼디거는 자신의 골을 기뻐할 겨를도 없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뤼디거가 착용한 레알의 흰 유니폼은 피범벅이 됐다.
폴란드 원정을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던 뤼디거는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소셜미디어(SNS)로 안부 인사를 전했다. 셀카 한 장과 함께 “나를 죽이지 못할 정도의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라면서 “여러분, 저는 괜찮습니다.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적었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뤼디거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을 마치고 20바늘을 꿰맸다고 전했다. 레알은 오는 16일에 홈에서 FC바르셀로나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뤼디거가 자신의 첫 엘 클라시코에 붕대를 감은 채 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뤼디거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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