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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예능

김희재 "요새 누구 만나?" 썸의혹→"사랑하고 있다"…붐 "여기까지 듣겠다" (쇼10)

시간2022-10-13 08:39:42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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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김희재가 썸 의혹에 낚으려다 당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쇼10’에서는 청춘스타 10인이 ‘이 죽일 놈의 사랑’을 주제로 고품격 라이브 빅쇼를 펼쳤다.

무엇보다 지난주 화끈한 입담으로 ‘우리들의 쇼10’을 뒤집어놨던 ‘대한민국 대표 노래 강사’ 정진향 단장이 청춘스타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시 스튜디오를 찾았다. 정진향은 김희재와 강혜연을 1라운드 대결 상대로 지목했고, 김희재는 “재회를 바라는 연인들을 위해 불러주고 싶다”라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린의 ‘My Destiny’를 불러 고막 힐링을 선사했다.

달콤한 러브송에 연신 감탄한 정진향이 “요새 누구 만나나 봐?”라며 썸 의혹을 제기하자, 김희재는 “사랑하고 있다”라고 당당히 밝혔던 상황. MC 붐이 “여기까지 듣겠다”라고 하자, 김희재가 다급히 “팬분들과 사랑하고 있다”라며 해명해 폭소를 안겼다.

‘우리들의 쇼10’ 첫 MVP 주인공이었던 강혜연은 “이별한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라며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선곡했다. 또한 “똥차 가고 고급 세단 온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며 위로했고, 정진향 역시 “남자는 많이 만날수록 좋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강혜연은 시원한 고음을 폭발시키며 몸이 절로 들썩이는 신명 나는 무대를 꾸며 정진향으로부터 “주현미, 장윤정 이후 최고의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았다. 고심하던 정진향은 김희재의 무대를 최종 선택했다.

이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가수 강진, 김효선이 2라운드 단장으로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은 예상과 달리 계속 티격태격해 웃음을 유발했다.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양지은과 ‘뉴페이스’ 고영열을 대결 상대로 뽑았고, 선공에 나선 양지은은 “허공 속에 묻어야 할 슬픈 옛이야기가 되지 않게끔 많이 사랑하라는 의미로 선곡했다”라며 조용필의 ‘허공’을 열창했다. 양지은과 맞붙은 고영열은 “‘우리들의 쇼10’에 뿌리를 박겠다는 의미”라며 명품 동굴 보이스가 돋보이는 장민호의 ‘연리지’를 완벽 소화했다. 고영열은 “지금 열나려고 해, 고영열!”이라는 나태주의 환호를 끌어내며 대결의 승자로 거듭났다.

3라운드는 ‘전설의 히트곡 작사가’ 이건우 단장 매치가 펼쳐졌다. MC 장민호는 “국가대표 작사가”라며 전영록 ‘종이학’, 윤수일 ‘황홀한 고백’, 태진아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 이건우가 쓴 곡이 무려 1300곡이나 된다고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리아는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으로 부르겠다”라며 유지나의 ‘미운 사내’를 골라 앙큼한 무대를 펼쳤다. 신승태는 5년 전 가을에 헤어졌던 5년 만난 연인을 떠올리며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애절하게 노래했다. 이에 감정 이입한 마리아가 폭풍 오열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건우는 “꿀 성대라 벌떼들 습격 조심해야 한다”라며 신승태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4라운드에선 엄청난 경쟁률을 뚫은 제 1기 시청자 서포터즈가 단장으로 출격, 김희재로 인해 의절한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며 김희재에 대한 무한 팬심을 드러냈다. 뒤이어 시청자 단장은 ‘막내즈’ 전유진과 김다현이 대결을 제안했고, 전유진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 노래로 고백하고 싶다”라며 윤승희의 ‘제비처럼’을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환상의 무대로 꾸몄다. 김다현은 “사랑은 한 번 빠지면 못 나오는 미로 같다”라며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열창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시청자 단장은 “너무 감동받아서 정신이 나갔다”라며 김다현을 승자로 꼽았다. 이어 김희재가 시청자 단장과 함께 골반 댄스를 추며 서지오의 ‘돌리도’ 무대를 선물해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마지막 대결은 ‘신혼부부 서포터즈’ 가수 윤태화 부부 단장 매치였다. 매치에 앞서 두 사람은 정열적인 라틴 댄스를 추며 민해경의 ‘보고 싶은 얼굴’을 불러,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곧바로 진행된 매치에서 나태주는 “사랑, 미친 듯이 해봤다. 친구들이 결혼하는 거 보면 부럽더라”라며 미래의 연인을 향한 세레나데로 박상철의 ‘바보 같지만’를 선택, 역대급 감성을 뽐냈다. 강혜연은 “두 다리 붙이고 노래 부르는 거 처음 봐”라며 퍼포먼스 대신 오직 가창력으로 승부한 나태주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김나희와 마리아가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를 상큼하고 러블리하게 표현해 흥을 북돋웠지만, 승리는 나태주에게 돌아갔다.

모든 무대가 종료된 후 MVP 후보로 김희재, 고영열, 신승태, 김다현, 나태주가 후보에 올랐고, 고영열과 나태주가 공동으로 최종 MVP를 수상하며 트로피와 엔딩 무대 쿠폰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우리들의 쇼10’은 전국 시청률 3.7%를 기록, 분당 최고 4.1%까지 치솟으며 종편 및 케이블 동시간대 수요일 예능 1위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사진 = ‘우리들의 쇼10’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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