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시작됐다…두산, 윤명준·최용제 등 7명 방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본격 선수단 재정비에 나선다. 총 7명의 투수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두산은 13일 "2023시즌을 대비해 1차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 7명의 선수와 결별을 알렸다.

두산은 투수 강원진, 윤명준, 윤수호, 임준형, 현도훈, 포수 최용제, 내야수 김문수 등 7명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윤명준과 최용제다.

윤명준은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윤명준은 데뷔 첫 시즌부터 1군 경험을 쌓았고, 2013년부터는 본격 불펜 요원으로 중용받았다.

특히 윤명준은 두산에 몸 담은 기간 중 세 시즌(2014, 2016, 2019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는 등 통산 389경기에 출전해 28승 13패 63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43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 20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46으로 매우 부진했고, 두산 유니폼을 벗게 됐다.

지난 2014년 두산의 육성 선수로 입단한 최용제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최용제는 지난 2020년부터 박세혁의 백업포수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2020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295를 기록, 2021시즌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를 기록하는 등 대타 요원으로도 많은 기회를 받아왔으나, 올 시즌에는 1경기 출전에 그쳤고, 두산과 결별하게 됐다.

한편 두산은 8년간 동행했던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 등 팀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명준, 최용제.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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