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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현지 언론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손흥민과 충돌한 프랑크푸르트의 일본 수비수 하세베가 퇴장 당했어야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역전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케인의 침투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전반 36분에는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5분에는 손흥민과 볼을 경합하던 프랑크푸르트의 수비수 투타가 손흥민을 뒤에서 잡아 넘어뜨려 이날 경기 두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하세베 역시 손흥민과 충돌 후 퇴장 당할 위기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차례 경고가 있었던 하세베는 후반 19분 손흥민과 충돌했다. 손흥민이 상대 진영을 드리블 돌파하는 상황에서 하세베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하세베도 경고 또는 퇴장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하세베가 충돌 후 부상을 당해 주심이 자비를 베푼 것 같다'고 언급했다. 손흥민과 하세베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경기 후에는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부상을 묻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세베는 지난 2007-08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가운데 독일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하세베는 올 시즌 프랑크푸르트의 수비수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지만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을 상대로 고전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손흥민의 경기력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프랑크푸르트의 주장 로데는 "토트넘은 잔혹한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상황을 활용했다. 케인은 볼을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손흥민이 활약했다"며 "우리는 시작을 잘했고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시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항상 케인을 찾아냈다. 그 이후 우리는 빠른 손흥민을 방어하는데 있어 문제가 발생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과 하세베(오른쪽).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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