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어느덧 30대의 끝자락에 선 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용준(38)이 데뷔 18년 만에 첫 번째 미니 앨범을 선보인다. '이별'을 테마로 한 발라드 앨범 '문득'이다. 오랜 세월 갈고닦은 아름다운 미성과 섬세한 감성을 넘치도록 담았다.
컴백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용준은 "저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 "SG워너비 김용준이 솔로로 나왔을 때 '이런 모습이 있구나' '이런 감성도 있구나' 하는 걸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어떻게 널 잊어'와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이쁘지나 말지', 두 번째 디지털 싱글 '그때, 우리'를 포함해 총 6곡의 발라드를 수록했다.
솔로 활동에 나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1월 한겨울과 5월 초여름에 이어 선선해진 가을바람과 함께 또다시 찾아와 쉼 없이 달리고 있는 김용준이다. 사실은 "그룹 활동 휴지기 때도 솔로 활동은 딱히 마음이 없었다"는 그는 "팬들이 너무 고맙다고 하니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더 빨리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SG워너비 멤버들끼리는 서로 응원의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서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 그런 마음인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김용준의 새 앨범 '문득'은 타이틀곡으로 '어떻게 널 잊어'를 내세웠다. 2000년대 초반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발라드 곡으로, SG워너비 전성기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히트곡 메이커 조영수 작곡가가 특별히 공을 들여 탄생했다.김용준은 작사에 참여했다.
김용준은 "요즘 발라드 곡이 많이 없기도 하고 계절감도 딱 맞아 떨어졌다"며 "경험이 부족했던 20대 때와 달리 30대에 부르는 이별 노래는 표현력도 풍부해져 가슴으로 부를 수 있는 그런 나이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사엔 케이시도 참여해 감성 발라더 대표 남녀의 시점을 곡 속에 녹였다. 김용준은 "영수 형과 작업하는 과정에서 케이시도 참여하게 됐다. 본인 곡도 많이 쓰는 친구고 아끼는 후배이기도 한데 이렇게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해 줘서 고마웠다"고 말하며 "우회적인 표현보단 이별 후의 후회가 생생하고 직설적으로 가사에 녹여졌다"고 설명했다.
김용준의 솔로 활동은 지난해 SG워너비가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발표한지 10년도 더 된 곡들이 역주행을 일으키면서 다시금 큰 사랑을 받게 되자 더욱 힘을 받았다.
"SG워너비는 나 자체다. 김용준이란 사람을 있게 해줬다. 평생 SG워너비"라고 말한 김용준은 "어릴 땐 좋은 줄 몰랐다. '언제 집에 가서 자나' 그런 마음이 컸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김용준은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신한 플레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처음'을 개최한다. 첫째 날에 배우 유연석, 이튿날엔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류수정, 셋째 날엔 씨야 출신 이보람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가 오랜만이라 떨린다"는 김용준은 "공연명이 '처음'인 만큼 결혼을 앞둔 연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러포즈 이벤트도 공연에 녹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유연석을 콘서트 게스트로 불러낸 배경엔 "(연석이가) '용준이 공연하는데 가면 좋지 않을까' 했단다. 깜짝 게스트로 나오려는데 기사가 나와 연락하게 됐다. 노래는 부끄러운가 보다. 사양하더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용준은 2023년 상반기 SG워너비의 완전체 무대도 예고했다. 그는 "(SG워너비로) 소를 몰다가, (솔로로는) 소처럼 일하게 됐다"고 웃으면서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팬들에게 전했다.
[사진 = 더블에이치티엔이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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