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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동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앞서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12일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4차전을 치러 3대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20분과 36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호이비에르는 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프랑크푸르트 골망을 흔들었다.
이튿날인 13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손흥민은 “호이비에르가 성장하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 그를 보는 건 즐거운 일”이라며 “호이비에르와 놀라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근사한 남자”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어 “호이비에르와 함께하는 건 정말 엄청나다”면서 “우리는 때로 장난을 치고 ‘공을 넘기라’며 다투기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런 농담은 언제나 즐겁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손흥민은 이날 호이비에르와 합작해 이뤄낸 골에 대해 “솔직히 나는 공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못 봤다”며 “호이비에르의 크로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공을 넘기기도 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20년 여름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 시기 사우샘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호이비에르는 빠르게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첫 시즌인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38경기에 나섰고, 지난 시즌에도 36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팀에 보탬이 됐다.
올시즌 들어선 프리미어리그 9경기 등 13경기에 나서 1150분을 소화하며 일찌감치 2골 3도움을 기록한 상황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시즌 5호골까지 완성했다. 프랑크푸르트전 직후 여러 매체들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매기며 “시즌 초반 부진이 무색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사진 =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직후 호이비에르가 그를 들어올리며 축하하고 있다.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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