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황희찬의 소속팀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차기 감독으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13일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누누 전 감독이 울버햄튼 차기 감독 후보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다.
누누 전 감독은 지난 2017~2021년 이미 울버햄튼 사령탑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8년 울버햄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것도 누누 전 감독이다. 당시 울버햄튼은 누누 전 감독과의 계약을 2021년까지로 연장했다. 울버햄튼은 누누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2020년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8강까지 진출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토트넘의 계속된 부진 속에서 넉 달여 만에 경질됐다. 한동안 무직 상태로 지내다 토트넘과의 이별 8개월 만인 지난 7월, 사우디 리그 알 이티하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알 이티하드와의 계약은 오는 2024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누누 전 감독과 울버햄튼의 협상이 어느 단계에 이르렀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울버햄튼 복귀에 대한 누누 전 감독의 의중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울버햄튼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경질된 훌렌 로페테기 전 감독과 접촉했다. 울버햄튼의 제프 시 회장은 로페테기 전 감독 영입에 상당히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로페테기 감독은 주초 울버햄튼의 제안을 최종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매체들에 따르면 왓포드의 롭 에드워즈 감독도 이미 울버햄튼 측과 만나 면접을 본 상태다.
이런 가운데 데일리메일은 누누 전 감독이 울버햄튼 감독직에 있어선 확실히 강점이 있다고 봤다.
매체는 “누누 전 감독은 구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여러 선수들과 어떻게 일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그 뿐만 아니라 구단 내에 누누 전 감독을 임명하는 데 목소리를 얹을 여러 지지층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터키 슈퍼리그의 명문 구단 갈라타사라이 역시 누누 전 감독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