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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대형 유격수 중 1명으로 꼽히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카를로스 코레아(28)가 1년 만에 다시 FA 시장을 노크한다.
코레아는 14일(한국시각) 푸에르토리코 언론 매체 '엘 누에보 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옵트아웃을 실행해 FA 권리를 취득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실 예견됐던 일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코레아는 미네소타와 3년 1억 530만 달러(약 1515억원)에 전격 계약을 맺었는데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돼 있었다. 코레아가 지난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며 "3억 달러 계약도 가능한 선수"라는 평가도 받았던 만큼 계약 당시에도 사실상 'FA 재수'를 택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위기였다. 직장폐쇄 이전에 계약한 코리 시거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10년 3억 2500만 달러(약 4677억원)에 초대박을 터뜨린 것만 봐도 코레아의 도전 의식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코레아는 "지금 나는 28세이고 커리어 전성기의 순간을 맞고 있기 때문에 (옵트아웃 실행이) 옳은 결정이다"라고 옵트아웃을 실행한 배경을 전했다. 결국 다시 한번 FA 대박을 노리겠다는 의미로 미네소타와 맺었던 총액 1억 530만 달러의 계약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코레아는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타율 .279 22홈런 68타점 14도루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에는 타율 .315 24홈런 8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우승의 기쁨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미네소타로 옮긴 올해는 타율 .291 22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면서 역시 정상급 유격수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물론 옵트아웃 실행으로 미네소타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은 아니다. 코레아는 "나는 미네소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미네소타로 돌아가는 것 또한 큰 관심이 있다"라면서 "물론 항상 일이 원하는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연 코레아가 이번엔 진짜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까.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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