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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침착맨'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웹툰 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39)이 은퇴설을 부인했다.
13일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38)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인간 이병건 술터뷰'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이말년과 술잔을 기울이다 "앞으로 은퇴한다고 했냐"라고 물었다. '번아웃'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은 이말년은 "개인 방송에서도 말했다. 요즘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일정이 많은 건 아니다. 하루하루 소화할 수 있는 스케줄이다. 하루에 두세 개씩 억지로 있고 잠도 못 자는 건 아니잖냐"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왜 이렇게 쫓기는 것 같은지 생각해봤다. 개인 방송을 하잖냐. 유튜브를 일주일에 7개 내야 한다. 촬영을 나가도 '영상 소스가 부족하다고 들었는데 지금 내가 여기서 뭐 하지? 영상 만들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다"라고 부연했다.
"개인 방송 은퇴하냐"란 기안84의 물음에는 "아니다"라고 답하고는 "원래 공지 쓸 때 조금 내려놓고 책임감 없이 하고 나오는 만큼만 올린다고 말하려고 했다. '앞으론 책임감 없게 하겠습니다'라고 썼는데 이상한 거다. 싸가지 없잖냐"라고 웃었다.
또 "다른 대체할 말을 썼다가 지웠다가 '오래 한 것 같다'고 하고 끝나버렸다. 이상하게 (은퇴를) 암시하는 것처럼 해석해버리더라. 그냥 더 편하게 방송하겠다는 뜻이었다"라고 바로잡기도 했다.
그러자 기안84는 "형의 영향력이 커졌나보다. 대충 올리겠다고 했는데 은퇴한다고. 약간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라며 "괜찮다. 잘하고 있다"라고 응원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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