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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프랑크푸르트의 압박에 고전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며 토트넘의 공격을 전방에서부터 차단했다. 결국 전반 13분 에릭 다이어가 후방에서 볼을 잃어버렸고 카마다 다이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위기 상황에서 손흥민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케인이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넣어줬고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흐름을 탄 토트넘은 전반 26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고 손흥민의 멀티골까지 나왔다. 전반 35분 호이비에르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환상적인 왼발 원터치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1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까지 노렸다.
손흥민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손흥민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투타가 경고를 받았고 4분 뒤에도 투타가 손흥민에게 파울을 하며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멀티골에 이어 퇴장까지 유도한 손흥민의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을 향한 믿음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 경기력이 떨어지고 내용보다는 결과 위주의 재미가 떨어지는 축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좋은 위치에 있기에 비판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기대가 높아서 그런 것 같은데 내가 너무 긍정적인가? 하지만 그렇게 보는 게 좋다. 분명 더 나아져야 하지만 비판은 우리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는 우리뿐 아니라 모든 구단의 꿈이다. 현재는 조 1위지만 두 경기가 남아있다. 그저 앞으로 치러질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나는 토트넘과 토트넘이 잘할 수 있는 것에만 관심이 있어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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