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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익산 곽경훈 기자] '익산의 딸' 박현경의 인기는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뜨겁다!
14일 전라북도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41야드ㅣ본선 6,599야드)에서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2라운드가 열렸다.
대로변에서 대회장까지 향하는 약 2km 정도 도로 양쪽에는 '익산의 딸' 박현경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1년 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021'에서도 뜨거운 플래카드 응원이 있었지만 2022년은 더욱 뜨거웠다.
박현경의 부친 박세수씨와 어머니는 익산CC에서 처음으로 만나 결혼까지 했다. 당시 KPGA 선수로 활약하던 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씨는 익산 CC에서 연습을 했고 어머니는 익산CC 직원이었다.
박현경은 "익산CC는 내가 태어나게 해준 곳"이라고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익산에서 태어나고 자날 박현경도 익산CC에서 많은 훈련을 하였기에 누구보다 더 코스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박현경의 할아버지와 모친이 갤러리로 등장해 박현경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 박현경의 친척들과 지인들이 18홀을 함께 다니면서 박현경의 선전을 응원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이제 적응이 된건가?
사실 작년에는 이 경기방식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 나는 안전하게 하는 플레이 스타일인데, 성적을 내려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니 힘들었다. 물론 올해도 이 방식이 아직 조금은 부담되지만, 작년에 비하면 잘 적응한 것 같다. 그리고 고향 분들의 힘을 많이 얻고, 기운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박현경은 입구에 붙은 현수막에 대해서" 응원 덕분에 힘도 나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어렸을 때부터 플레이 했던 이 곳에서 KLPGA 대회가 열리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안 믿기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몇 개나 붙었는지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작년에는 무관중이라 못 오니까 현수막 응원을 많이 달아 주셨던 것 같다. 올해는 갤러리 입장이 되면서 현수막 응원도 해주시지만, 함께 현장에서 응원도 해주시는 것 같다. 나는 모르는데 아빠가 한 30여개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답했다.
뜨거운 응원에 힘을 얻은 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선두 이예원을 3점 차이로 추격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년 전인 2021년 대회장 입구에 걸린 박현경 응원 플래카드.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로 진행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매겨 4라운드 합계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선두로 나선 '루키' 이예원은 생애 첫 승을 노린다.
이예원은 "초반에 버디 많이 하려고 나가기 전부터 생각했다.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만족하고 있다. 본선에서도 공격적으로 플레이는 하겠지만 3번 홀에서는 지키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라고 이야기 했다.
이가영이 22점으로 3위, 임진희가 21점으로 4위, 임희정이 20점으로 5위, 김유빈, 김희지가 19점으로 공동 6위, 정윤지가 18점으로 8위, 김수지, 배소현, 이소미가 17점으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대회장 입구부터 박현경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걸린 익산CC 입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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