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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 선수들이 최근 심장 질환 문제로 은퇴한 에녹 음웨푸(24)를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팬들과 회장은 그의 조국 국기를 걸었다.
브라이튼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0-2로 패했다. 브라이튼은 4승 2무 3패 승점 14점으로 7위, 브렌트포드는 3승 4무 3패 승점 13점으로 8위다.
경기 전 브라이튼 선수들은 특별한 옷을 입고 훈련에 나섰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브라이튼 선수들은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 음웨푸의 이름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몸을 풀었다. 팬들과 토니 블룸 회장은 원정석에 잠비아 국기를 펼쳤다"라고 전했다. 음웨푸가 잠비아 국적이기 때문이었다.
브라이튼 선수들과 팬, 회장이 음웨푸를 위해 이런 일을 한 것은 음웨푸가 최근 심장 질환 문제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스포츠 바이블'은 "음웨푸는 최근 A매치 기간 때 잠비아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병에 걸렸다. 말리에서 입원한 후, 추가 심장 검사를 받기 위해 브라이튼으로 돌아왔다"라며 "검사 결과 음웨푸의 병이 유전적인 심장 질환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라고 전했다.
음웨푸는 은퇴를 선택했다. 소속팀 브라이튼은 "슬프게도 이 질병은 스포츠를 함으로써 악화될 수 있다. 그래서 음웨푸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축구를 그만두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조언 받았다"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될 수 있는 상태다. 음웨푸가 계속 축구를 한다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심장병을 겪을 수 있는 높은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음웨푸도 은퇴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브라이튼의 홈페이지를 통해 "잠비아의 작은 마을에서 온 한 소년이 공유할 소식이 있다. 그는 최고 수준에서 축구하는 그의 꿈을 따라가기 위해 강하게 일어섰다. 신의 은총으로 그는 EPL에 도달함으로써 그의 꿈을 이뤘다"라며 "하지만 의학적인 조언 때문에 어떤 꿈들이 슬픔과 함께 끝났다. 하지만 나는 축구계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가족, 에이전트, 잠비아 축구협회, 그리고 내가 뛰었던 모든 소속팀과 동료 및 코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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