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이 최근 달라진 외모에 대해 웃음으로 답했다.
포터 감독은 지난 9월 초에 브라이튼에서 첼시로 팀을 옮겼다. 첼시가 투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하고, 이틀 뒤에 포터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혔다. 첼시와 포터 감독은 5년 계약을 맺으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
포터 감독은 첼시에서 5경기를 이끄는 동안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5경기 성적은 4승 1무.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을 추가해 리그 4위에 올랐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둬 조 1위로 등극했다.
다만 한 가지 우려가 뒤따랐다. 첼시 팬들은 포터 감독이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노화를 맞았다며 걱정했다. 그도 그럴 것이 브라이튼 감독 시절에 수염을 깔끔하게 밀고 금발 머리로 이마를 덮고 다녔던 포터 감독은 첼시로 직장을 옮긴 뒤 수염을 기르고 머리를 짧게 밀어 외모에 변화를 줬다.
포터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14일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제 외모가 점점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변 사람들이 말해줬다.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내 얼굴이 와인처럼 숙성되고 있다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자주 간다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다듬었다. 그래서 외모가 달라져 보일 수 있다”고 답하며 “머리 깎는 비용은 내 생각보다 더 비쌌다”고 덧붙였다. 또한 옷차림에 대해서는 “원래 목티를 자주 입었다. 새로 산 옷이 아니다. 기존에 입고 다니던 옷을 또 입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포터 감독은 빅클럽 첼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이전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포터 감독 역시 “과거보다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걸 실감한다. 제 얼굴이 TV에 자주 나와서 안타깝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TV는 24시간 내내 새로운 소식들을 채워야 한다. 결국 제 패션도 뉴스거리가 됐다”는 말로 웃어넘겼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