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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혜정이 MBC 드라마 '전원일기' 촬영 비화를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박순천은 "나 생각나, 그때 혜정이 처녀였잖아"라고 입을 열었다.
박순천은 이어 "근데 브래지어를 안 하고 남자 매리어스를 딱 입고. 그러니까 일하고 나서 빨래터에서 막 씻는 장면 촬영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본 중에 아무리 화장품 광고라 하더라도 그 컷만큼 예쁜 걸 못 봤다. 혜정이 진짜 예뻤다 그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제작진은 '전원일기' 236회에서 김혜정이 속옷 없이 촬영한 빨래터 장면을 공개했다.
박순천은 또 "결혼도 안 했는데 브래지어를 안 하고 촬영 할 수 있다는 거 되게 힘들거든. 근데 혜정이는 브래지어를 안 했더라고. 그래가지고 막 어푸어푸 세수를 하는데"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감독님이 속옷 입지 말라 그러디?"라고 물었고, 김혜정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혜정은 이어 "이관희 감독님하고 많이 싸웠지. 그 신 하기 전에. 서로 상의를 하는데"라며 "(감독님 말씀이) 비키니를 입은 것보다 러닝셔츠가 탁 달라붙어서 젖으면 관능적으로 보인다는 거야. 그리고 씻는 것도 막 씻지 말고 관능적으로 씻으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어우 나 그렇게 못 한다'고 했는데도 하래는 거야! 결국 내가 쌩 땀이 나면서 그거를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그만큼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있어서 현장을 살린 거야"라고 다독였고, 김혜정은 진저리를 쳤다.
한편,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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