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로선 철통 방어전이 필요하다.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다. 그러나 이미 올 시즌을 마치고 2023시즌을 바라보는 팀들도 있다. KIA는 4년만에 포스트시즌에 나갔으나 1경기만 치르고 침을 쌌다. 프런트로선 11월 제주도 마무리훈련 및 유망주들의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 파견과 별개로 구상해야 할 일이 많다.
가장 중요한 건 FA 시장이다. KIA가 2021-2022 시장처럼 화끈하게 투자할 것인지가 주요 관전포인트다. 거물급 FA 듀오(양현종, 나성범)에게 253억원을 투자하고도 5위를 차지했다. 오랜만에 진짜 가을야구를 맛본 것만으로도 성과로 볼 수 있다. 반면 역대급 투자치고 빈약한 성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과연 모기업이 2년 연속 역대급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아직 KIA의 스탠스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명확한 건 역대급 포수 FA 시장에서 유강남(LG)과 함께 NO.2로 평가 받는 박동원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박동원은 올 시즌 123경기서 타율 0.242 18홈런 57타점 52득점 OPS 0.770 득점권타율 0.234. 사사구 58개에 비해 삼진이 95개로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정확한 타격에 약점이 있지만, 작년 22홈런에 이어 최근 2년간 40개의 홈런을 때렸다. 일발장타력이 최대강점이다.
여기에 수비와 도루저지능력도 수준급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WAA 1.017로 리그 9위이자 포수 1위다. 도루저지율은 40.3%로 3위, PASS/9 0.364로 5위. KIA는 박동원을 통해 안방 약점과 우타 파워 갈증을 동시에 해소했다.
KIA로선 박동원이 없는 안방을 생각하기 어렵다. 박동원을 영입한 뒤 김민식을 SSG에 넘겼다. 물론 한승택에 신범수 등 유망주들이 있다. 그러나 당장 박동원의 공수 아성을 넘어설만한 포수는 안 보인다.
KIA로선 외부 FA 영입전 참가 여부와 별개로 박동원부터 잡아놓고 향후 구상에 들어가는 게 마침맞다. 만약 포수 FA 최대어이자 FA 시장 유일한 S급을 자랑하는 양의지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면, 그 와중에 박동원마저 빼앗기면 그 누구를 영입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자칫 KIA 안방이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문제는 올 겨울 포수 보강을 원하는 팀이 얼마든지 박동원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양의지 영입에 실패하는 구단들의 경우 플랜B로 박동원을 생각해볼 수 있다. 박동원은 장타력, 유강남은 박동원보다 2살 어린 나이, 투수리드 등에서 매력이 있다.
KIA가 외부 FA 영입에 나설 것인지는 베일에 가려있다. 그러나 내부 FA 박동원만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사수해야 한다. 내년에 5위 이상으로 올라가려면 기본적으로 현재 전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KIA는 전통적으로 잡아야겠다 싶은 매물은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도 팬들은 KIA가 능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박동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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