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자료 사진 =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모습.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한남동 관저 입주 시기가 예정됐던 6월보다 4개월가량 지연된 것을 두고 ‘풍수지리 때문’이라는 일각의 의혹이 나오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달 안에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YTN라디오 ‘이슈 앤 피플’에 출연한 조 의원은 진행자로부터 “윤 대통령 부부가 입주할 한남동 관저 공사가 끝났다. 당초 6월 이사계획이었는데 계속 미뤄지고 있고, 윤 대통령이 답변을 정확하게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일각에서 풍수지리설도 나오더라”고 언급한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 입주 지연을 두고 일각에서는 관저 밑으로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 GTX가 지나가는 터널이 뚫리면 풍수에 안 좋아서 입주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조 의원은 “터널이 뚫리는 건 이미 확정됐다. 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공사는 예정대로 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이제 공사를 하면서 필요한 보안이나 안전 점검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관저 지하로 교통망이 뚫리기 때문에 저도 정보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보고를 받아서 공개는 못하지만 보안 안전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지금 이사짐을 이미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번 달 안에 아마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며칠에 입주하겠다’는 날짜까지는 아직 대통령께서 말씀하기 곤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출근길 문답에서 관저 입주 시기에 대해 “어느 정도 안전장치가 다 된 것 같아서 이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워낙 바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남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을 새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7월 중순께 개략적인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경호·보안 시설을 보강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따라 입주 시기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 입주 시기에 대해 현재 보안, 안전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입주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입주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입주 시기 지연에 대해서는 “새 대통령 관저가 될 외교부 장관 공관이 생각보다 훨씬 낡아 있었고 여러 보안·안전시설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