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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인 축구 평론가 이안 라이트가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의 독일 분데스리가행에 대해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놨다. 그는 케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바이에른 뮌헨에 ‘예의’를 갖춘다면서도 “내가 케인이라면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지시간 17일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라이트는 케인의 뮌헨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단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남을 경우”라는 전제를 덧붙였다.
라이트는 “분데스리가나 뮌헨을 얕잡아보려는 게 아니다”면서도 “케인이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남는다면 솔직히 그건 최고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자 하는 상황에서도 매우 좋은 기회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꿈꿀 때도 그렇다”며 “그런 상황에서 뭐하러 분데스리가로 가느냐”고 지적했다. 라이트는 “설사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다 해도 사람들은 그걸 알아주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가 하면 뮌헨에서 오래 활약했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언급하며 “레반도프스키를 깎아내리는 게 아니고, 우리는 한 번도 우승해 본 경험이 없는 케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지난 2013년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토트넘에서만 400경기에 출전해 258골 61도움을 올렸지만 아직 리그 우승컵은 한 번도 만져보지 못했다.
라이트는 “나라면 토트넘에 남아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많은 토트넘 팬들의 관심은 케인의 올겨울 이적 여부에 쏠려 있다. 뮌헨은 지난 여름부터 케인에게 공공연히 관심을 표해 왔다. 앞서 일각에선 뮌헨이 케인 측과 이미 접촉을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이다.
지난 7월 콘테 감독은 계속해서 케인을 언급하는 뮌헨을 향해 “난 다른 구단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다른 구단에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케인과 토트넘의 현 계약은 오는 2024년 6월까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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