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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강도 피해 사건 전말을 직접 밝히며, 절친 기안84의 반응도 전해 화제다.
앞서 5월 주호민은 집에 강도가 침입하는 끔찍한 사고를 겪은 바. 당시 그는 6억 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하는 강도의 흉기에 찔려 손목 등에 상해도 입었다. 강도는 주호민 아내가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강도는 A(39) 씨로, "자식이 불치병에 걸려 미국에서 치료해야 한다"라며 주호민에게 6억 3,000만 원을 요구했다고.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으며, 돈을 빌려 주식 투자를 하다 실패해 빚을 졌다고 한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주호민은 "불치병은 아니었지만 실제 8세 자녀가 있는데 아빠가 왜 집에 못 오는지를 모르고 있더라"라며 강도 상해 피의자 A 씨와 합의하는 선처를 베풀었다. 주호민의 선처로 강도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뒤늦게 이 사건이 알려지며 관심이 쏟아지자 주호민은 18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공식 상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저는 건강하다. 그게 5월에 있었던 일이고 이미 여러분이 5개월간 저를 계속 봐왔지 않나. 저는 그대로이다.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뉴스에 대인배라고 나왔다고? 제가 언급을 안 하고 있었는데 법원쪽에서 얘기가 나간 거 같다. 저로 특정돼서, 뭐 그렇게 됐다. 법원 기록은 누구나 볼 수가 있어서. 방청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거 아시냐"라고 덧붙였다.
강도 상해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5개월 동안 왜 말을 안 했냐고 하시는데 이건 어떻게 해도 웃긴 일이 아니고, 이미 지금도 엄청난 걱정을 받고 있지 않나. 사고 직후 말했으면 재판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가만있었다"라고 전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주호민은 "저도 가족들도 다 괜찮다. 손에 흉터가 남긴 했는데 지금은 괜찮다. 잘 꿰매졌다. 꿰매고 두 세 달간은 계속 아팠는데 지금은 비 오는 날만 간질간질하다. 왠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도 깜짝 놀라는 것엔 되게 약해진 상태다. 누가 뒤에 서있다거나, 갑자기 인기척 없이 다가오면 되게 많이 놀란다"라고 고백했다.
이처럼 트라우마가 남았음에도 주호민은 "캐릭터를 또 하나 잃게 되어, 저로서는 굉장히 아쉬워진다. '소인배' 캐릭터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캐릭터였는데 정말 아쉽고, 지금까지 기만했던 게 다 드러나게 돼서 아쉽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걱정하는 팬들을 달랬다.
또 그는 "강도가 돈을 줄 수 있는 정도를 요구하면 주는 게 좋다. 근데 없는 돈을 요구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런 상황에 처하고 지불할 능력이 되면 당장 지불하고 목숨을 구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당부하며 "저는 그 액수가 이해가 안 가서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골치 아파하시더라. 그래서 운 좋게 된 거지, 이런 상황에서 저 같이 얘기하면 곤란해진다. '여기 앉아봐라'는 제가 실제로 그랬다. 그분이 물론, 눈밖에 안 보였지만 인상의 70%가 눈이지 않나. 눈에서 느껴지는 그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눈이 아니었다. 수법도 어설프고 아무튼 뭔가 좀 이상했다"라고 떠올리기도 했다.
특히 주호민은 "기안84가 질투할 듯"이라는 한 네티즌의 반응에 "왜 질투해요? 기안84가 왜 질투를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기안이가 걱정을 많이 했다. 정말로 마치 장비처럼 쌍욕을 했다. '(강도를) 죽이겠다' 노발대발했다. 진짜로 그랬다. 그래서 제가 괜찮다고, 정중하게 사양했다"라며 "걱정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무사하다"라고 거듭 얘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주호민'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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