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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영화감독 장항준이 배우 설경구와의 비화를 공개했다.
배우 손종학, 영화감독 장항준은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항준은 "예전에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고 연출부, 조감독들하고 술을 먹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문자가 와있는 거야. 보니까 설경구가 보낸 문자야. 그것도 새벽에. 내용은 'X새끼'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장항준은 이어 "그건 내가 보냈어야 되는 문자지 캐스팅을 거절한 설경구가 보내올 문자는 아니거든. 그래가지고 내가 우리 조감독한테 '봐 봐라. 이걸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까?'라고 했는데 조감독이 '감독님 혹시 어제 기억 안 나시냐?'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내가 새벽에 술 먹고 전화를 건 거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나중에 경구 형한테 들어보니까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간 거야. 전화를 안 받으니까"라며 "'야 이 X새끼야! 너를 파멸시킬 거야!!!' 뚜뚜뚜뚜 하는 순간까지 내가 쌍욕을 계속 했더라고. 그리고 경구 형이 아침에 그걸 들은 거야. 그 정도면 X새끼는 담백한 거지"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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