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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래원, 이종석, 아스트로 차은우까지 '데시벨'로 뭉치며 신선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했다.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데시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자 황인호 감독과 출연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등이 참석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물이다. '오싹한 연애'(2011), '몬스터'(2014) 등의 연출, 각본을 만든 황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래원은 극 중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역할로 변신했다. 어느 날 소음 반응 폭탄의 설계자로부터 의문의 전화를 받고 테러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테러를 막아야 하는 사상 최대의 미션 앞에 놓인 그는 차갑고 냉철한 모습으로 폭탄 설계자와 팽팽한 대립을 보이는 한편, 고군분투를 펼치는 인물의 인간적인 내면까지 그려냈다.
특히 김래원은 다양한 액션 장면들을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카체이싱 촬영을 진행하는가 하면, 다이빙부터 잠수까지 수중 촬영을 100% 직접 소화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김래원은 "더운 여름부터 6개월 동안 정말 다들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다. 영화가 너무 잘 나와서, 내부적으론 벌써 축제 분위기이다. 개인적으로도 기대 많이 하고 있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엔 격투 위주의 액션신을 선보여왔었는데, 이번 '데시벨'에선 제가 직접 카체이싱 액션을 소화했다. 원래 처음엔 CG를 제안하셨지만 논의 끝에, 제가 실제로 운전을 해 사고당하는 장면을 완성했다. 저 보고 안 무서웠냐, 괜찮았냐 하는데 그 차에 동승하고 있던 분이 정상훈이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카체이싱뿐만 아니라 수중 폭파를 막는 신,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격투신까지 모두 연기했다. 정말 힘들어서 다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잘 찍었다"라고 전했다.
이종석은 기폭 장치를 손에 쥔 폭탄의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역할로 또 한 번 색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저는 원래 액션을 힘들어하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려는 편이다"라며 "'데시벨'도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액션신이 없었다. 점차 액션신이 늘어난 거다. '이걸 어쩐담?' 그랬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사실 사전 준비가 조금 부족하게 들어가게 되어 당일에 액션팀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진짜 날것의, 생존 액션이 나왔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대세 연기돌' 차은우는 '데시벨'로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지난 2014년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에 짧게 등장한 바 있으나 본격적인 출연은 '데시벨'이 처음이다. 차은우는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잠수함의 승조원으로서 수중의 음향 정보를 분석하는 인물로 완벽 변신, 자신의 임무에 높은 긍지를 가진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에 차은우는 "'데시벨'은 데뷔 후 첫 영화"라며 "이런 자리도 처음이라,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라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TV, 영화에서 뵙던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너무나 좋았고 영광이었다. 정말 매 순간순간이 좋았다. 리허설부터 다 제겐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다. 감독님, 선배님들이 말씀해 주시는 거 하나하나가 다 뜻깊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데시벨'에서 정상훈은 특종 취재 기자 역할을 연기했다. 전직 해군 부함장을 우연히 만나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되는 인물로, 몸을 아끼지 않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간다.
박병은은 테러의 타깃이 된 부함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캐릭터로 등장했다.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으로 테러 사건에 얽힌 진실을 쫓는다.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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