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케인, 로메로 빼면 빅클럽 수준 없어"...냉혹한 평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오언 하그리브스가 토트넘의 스쿼드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유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콘테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택했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에 위치했다. 이반 페리시치와 맷 도허티가 좌우 윙백,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에 위치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투 톱으로 나섰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맨유의 공세에 시달렸다. 중원에서 상대를 제어하는 데 실패했고 무수히 많은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전은 요리스의 선방으로 실점 없이 넘겼으나 후반전 프레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분명 패배할 만한 경기였다. 우리는 아직 우승 경쟁팀과 격차가 있다. 첼시와 가까스로 비겼고 아스널에 패했다. 그리고 맨유에게도 졌다. 레벨이 높은 팀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을 했다.

21일 영국 ‘HITC’에 따르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하그리브스는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큰 팀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3명뿐이다. 손흥민, 케인, 로메로. 나머지는 불가능하다. 콘테 감독은 선수 영입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콘테 감독의 축구는 역습이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콘테 감독이다. 그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나은 선수단이 필요하다. 맨시티, 맨유, 리버풀을 봐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에 나서지도 못한다”고 덧붙이며 스쿼드의 한계가 분명함을 밝혔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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